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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전 40안타 폭격' KIA 5연승, 황동하 QS+소크라테스 5안타…NC전 스윕 [IS 창원]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5연승을 질주했다.KIA는 3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11-2로 승리, 3연전을 싹쓸이했다. 5연승에 성공한 KIA는 34승 1무 20패로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아울러 시즌 NC 맞대결 전적 7승 1패의 압도적 우위도 이어갔다. 반면 홈에서 충격에 가까운 시리즈 스윕을 당한 NC는 7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27승 1무 27패로 5할 승률에 턱걸이했다.3연전 중 1·2차전에서 총 26안타를 쏟아낸 KIA 타선은 3차전에서도 화끈했다. 3회 초 선두타자 김태군의 안타, 후속 최원준의 3루타로 손쉽게 선제 득점을 올린 뒤 박찬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0 리드를 잡았다. NC가 3회 말 김형준의 홈런으로 추격하자 4회 초 '빅 이닝(5득점)'을 해냈다.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3연속 적시타(김태군·최원준·박찬호)와 김도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7-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4회 말 박건우의 홈런으로 한 점 추격. KIA는 6회 초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2루에서 나성범의 적시타로 8-1. 후속 최형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1·2루 찬스가 이어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김선빈이 연속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NC는 1회 말 1사 1·2루에서 맷 데이비슨의 투수 병살타, 2회 말 무사 1루에선 서호철이 3루수 병살타가 뼈아팠다. 8회 말에도 한석현의 병살타가 나왔고 이에 앞서 6회 말 무사 1·2루에선 세 타자 연속 범타로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KIA는 9회 초 소크라테스가 솔로 홈런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3차전에서 14안타를 기록한 KIA는 3연전에서 총 40개의 안타로 NC 마운드를 초토화했다.이날 KIA는 선발 황동하가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2실점 쾌투로 시즌 2승(2패)째를 따냈다. 개인 최다 이닝, 최다 탈삼진에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겹경사를 누렸다. 타선에선 5명의 선수가 멀티히트. 5번 소크라테스가 5타수 5안타(1홈런) 1타점 활약했다. 8번 김태군(4타수 2안타 2타점)과 9번 최원준(4타수 2안타 2타점)도 상위 타선에 찬스를 연결하며 멀티 타점을 책임졌다. NC는 선발 김시훈이 3분의 1이닝 7피안타 7실점 패전. 3번 박건우가 3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트레이드로 영입된 김휘집은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3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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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이승엽 감독 "타자들 엄청난 집중력 돋보여, 젊은 선수들 너무 잘해줬다"

9연승 마감 후 잠시 주춤했던 두산 베어스가 4연승을 내달렸다. 하늘을 찌르는 기세로 기어이 단독 2위에 올랐다.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10-3으로 크게 이겼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주중 3연전 스윕승을 포함해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29승 2무 21패를 기록, 승률 0.580으로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리그 단독 2위에 올라섰다.두산이 승리를 확정하는 데는 단 1이닝이면 충분했다. 두산은 2회에만 무려 9득점을 쏟아냈다. 선두 타자 김재환을 시작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두산은 김기연의 2타점 적시타, 조수행의 밀어내기 볼넷, 정수빈과 강승호의 추가 적시타, 양석환의 쐐기 스리런포를 앞세워 순식간에 9-0을 만들었다.마운드 역시 두산의 우위였다. 올해 1군에 데뷔한 최준호는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호투의 분위기를 이날도 이어갔다. 5이닝 동안 2실점만 허용하며 SSG 타선을 묶었다. 두산은 넉넉한 점수 차 덕분에 불펜 소모도 최소화하며 기분 좋게 승리를 가져갔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타자들의 엄청난 집중력이 돋보인 하루"라고 총평했다. 이 감독은 "2회 김재환의 안타를 시작으로 모든 타자들이 매섭게 몰아쳐 빅 이닝을 완성했다"며 "양석환은 최근 5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때려냈는데, 캡틴의 한 방이 나올 때마다 팀이 큰 힘을 얻고 있다"고 중심 타선의 활약을 칭찬했다. 중심 타자만으로는 대량 득점을 낼 수 없다. 두산은 최근 부상자들의 빈자리를 백업 선수들이 완벽하게 채우는 중이다. 이승엽 감독은 "양의지, 허경민 등 주축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에 빠졌지만, 젊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김기연, 전민재가 공수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고 짚었다.선발 최준호와 함께 불펜진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교훈의 호투도 칭찬했다. 그는 "선발 최준호는 오늘도 잘 던졌다. 1회 만루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며 벤치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며 "불펜 이교훈도 1과 3분의 2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아주 좋은 공을 던졌다"고 했다.이 감독은 최근 상승세의 공도 팬들에게 돌렸다. 그는 "주중 3연전 든든한 팬들의 존재 덕분에 연승에 성공할 수 있었다. 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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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잘 친 다음 나가서 죽고, 뛰다 죽고...'산만한' 그라운드, 만원 관중 식혔다

12회 말 연장 승부. 154㎞/h를 던지는 영건 파이어볼러. 외국인 에이스의 호투. 극적인 동점 홈런. 불펜 투수들의 무실점 계투까지.19일 잠실 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은 얼핏 보면 명승부처럼 보였다. 양 팀 모두 3득점으로 적당히 점수를 뽑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영건 투수가 광속구를 되찾았다. 외국인 에이스는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남겼다. '천적'이었던 상대 에이스에게 동점 투런 홈런도 뽑았다. 드라마가 만들어진 경기 후반 양 팀 불펜 투수들이 패배를 내주지 않기 위해 전력으로 던졌다.하지만 뜯어보면 명승부보다는 졸전에 가까웠다. 연장이 벌어진 상황부터 문제였다.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은 이날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으나 자책점은 한 점에 불과했다.그는 5회 2루수 실책 후 적시타를 맞는 바람에 한 점을 줬다. 7회엔 유격수 땅볼로 시작했어야 할 이닝이 포구 실책 탓에 투런 홈런 허용까지 이어졌다. 실책으로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면 7이닝 무실점 이상의 호투도 기대해볼 법 했다. 정규이닝 아쉬움을 남긴 게 두산 수비진이었다면, 연장 승부에선 롯데의 집중력이 더 떨어졌다. 불펜 호투 끝에 연장 승부를 펼친 롯데는 정규이닝과 달리 10회부터 12회까지 매 이닝 득점 기회를 얻었다. 10회 초 롯데는 선두 타자 신윤후가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그가 홈에 들어오면 흐름은 급격하게 롯데를 향할 일이었다.그런데 후속 타자 유강남이 번트를 대주지 못했다. 그가 번트를 댄 공이 떴고, 두산 포수 김기연이 재빨리 이를 포구했다. 끝이 아니었다. '당연히' 번트가 성공할 거로 믿은 신윤후는 2루로 달리려다 멈칫 했다. 이미 늦었다. 김기연이 1루로 바로 던진 송구가 신윤후보다 먼저 도착해 그를 잡아냈다. 롯데는 후속 타자 노진혁이 2루타를 때렸으나 소용 없었다. 유강남의 번트가 성공했다면 무난히 적시타가 될 일이었다. 답답한 공격은 11회에도 이어졌다. 롯데는 11회 초 윤동희가 사구로 나갔고 고승민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이번엔 번트에 성공했다. 강성우가 두 주자를 진루시켰고 남은 건 뜬공 하나면 충분했다. 하지만 김민성이 친 파울 플라이가 멀리 가지 못하고 1루수에게 잡혔고, 나승엽마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다시 무득점이 이어졌다.12회에도 끝내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롯데는 1사 후 유강남이 안타로 다시 포문을 열었고 박승욱의 사구까지 나와 득점 기회가 생겼다. 그리고 2사 후 드디어 윤동희가 안타를 쳤다.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비거리가 짧진 않은 타구였다. 롯데는 2루 주자 유강남에게 홈 쇄도를 지시했다.하지만 유강남의 느린 주력도, 정수빈의 강한 어깨도 생각하지 않은 판단이었다. 유강남이 전력으로 홈을 향해 달렸다. 하지만 정수빈의 송구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김기연의 미트 속으로 들어갔고, 결국 유강남을 잡아냈다. 비디오 판독까지 진행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두산 역시 자멸하긴 마찬가지였다. 두산은 12회 말 선두 타자 헨리 라모스가 볼넷을 얻어 나갔다. 그를 부르기만 하면 됐으나 소용 없었다. 후속 타자 김기연의 파울 플라이를 롯데 김민성이 빠르게 잡아내 처리했고, 이유찬 타석 때는 라모스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허무하게 아웃을 더했다. 이유찬이 안타를 쳤으나 이미 늦은 후였다. 마지막마저 같았다. 이유찬 본인 역시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포수 유강남의 어깨를 이기지 못하고 잡혔다.두산이 두 차례 실책을 범하지 않았다면 연장까지 갈 경기가 아니었다. 롯데가 3이닝 중 한 번의 득점 기회만 잡았어도 이길 경기였다. 두산이 12회 말 자멸하지 않았다면 최소한 끝내기 승리를 가져갈 날이었다.하지만 그 어떤 것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올 시즌 뜨거운 야구 열기를 증명하듯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팬들은 12회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을 응원했다. 하지만 매 이닝을 마무리하며 팬들이 받은 건 환호가 아닌 실망에 가까웠다. 두 팀이 모두 승부처마다 자멸한 탓이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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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7연승' 이승엽 감독 "'첫 승' 최준호 큰 역할, 2회 빅 이닝 완성한 야수들 활약 결정적"

"2회 찬스에서 집중력을 보여주고 빅 이닝을 완성한 장면이 결정적이었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7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두산은 12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더블헤더 1차전을 12-4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최근 7연승을 질주, 리그 5위로 올라섰다.선발 매치업 열세를 이겨내고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간 경기라 의미가 컸다. 두산은 이날 KT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2년 차 선발 최준호를 냈다. 무게감 차이가 컸지만, 오히려 최준호가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는 1회부터 백투백 홈런을 맞는 등 초반 흔들렸으나 이후 깔끔한 투구를 이어가 개인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함께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타선은 상위 타선의 베테랑 타자들이 KT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빅 이닝을 만드는 주역이 됐다. 두산은 벤자민이 2회 팔꿈치 통증으로 교체된 후 불펜진이 흔들리는 사이 정수빈, 허경민, 강승호 등이 대거 5득점을 이뤄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이후에도 꾸준히 기회마다 추가점을 내며 넉넉한 점수 차를 만들고 여유롭게 7연승을 이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 최준호가 더블 헤더 1차전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시작부터 백투백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안정감을 찾으며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기록했다"며 "6이닝을 책임지며 2차전을 앞두고 불펜진 운영에도 좋은 영향을 끼쳤다. 데뷔 첫 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도 꾸준한 활약을 기대한다"고 전했다.이 감독은 "야수 선배들도 최준호의 어깨를 편하게 해줬다. 특히 정수빈과 허경민, 강승호가 2회 찬스에서 집중력을 보여주며 빅 이닝을 완성한 장면이 결정적"이라며 "또 열정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헨리 라모스도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이날 더블 헤더 1차전에는 휴일을 맞아 1만 6308명의 관중이 잠실 구장을 찾았다. 이승엽 감독은 "주말 야구장을 찾아주신 팬 여러분들께 2차전도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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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최원태 1선발 기둥 역할, 문보경 공수 활약" [IS 승장]

LG 트윈스가 5~6회 연속 빅이닝으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LG는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최원태의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10-1로 이겼다. 케이시 켈리가 선발 등판한 전날(30일) 경기에서 0-8로 당한 패배를 완벽하게 갚아줬다. LG는 시즌 17승 15패 2무를 기록했고, NC는 에이스 다니엘 카스타노가 등판한 경기에서 최근 4연승을 마감했다. 이날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으로부터 "요즘 우리 팀 에이스는 최원태"라는 평가를 받은 최원태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다. 이 기간 총 19이닝을 던지면서 겨우 2실점, 평균자책점 0.95의 '짠물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최원태가 최근 팀의 1선발로서 기둥 역할을 해주고 있었는데, 오늘 꼭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1선발다운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LG는 5회와 6회 4점씩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7회와 8회에도 1점씩 보탰다. 타선에선 문성주가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문보경, 김범석, 구본혁, 신민재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염경엽 감독은 "4회 말 흐름을 완전히 넘겨줄 수 있는 상황에서 문보경의 좋은 수비로 대등한 흐름을 만들 수 있었다. 또 5회 문보경의 동점 홈런을 시작으로 상대의 실책으로 얻은 찬스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빅이닝을 연결하면서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추가점이 필요할 때 김범석의 2점 홈런으로 전체적으로 여유 있게 운영할 수 있었다. 최원영의 프로 데뷔 첫 안타, 첫 타점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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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 4승+김범석 쐐기포' LG 장단 15안타 폭발, NC 4연승 마감 [IS 창원]

LG 트윈스가 5~6회 연속 빅이닝으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LG는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최원태의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10-1로 이겼다. 케이시 켈리가 선발 등판한 전날(30일) 경기에서 0-8로 당한 패배를 완벽하게 갚아줬다. LG는 시즌 17승 15패 2무를 기록했고, NC는 에이스 다니엘 카스타노가 등판한 경기에서 최근 4연승을 마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선발진이 계산했던 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푸념했다. 그러면서 "요즘 우리 팀 에이스는 최원태"라고 말했다. 최원태는 이에 부응하듯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다. 이 기간 총 18이닝을 던지면서 겨우 2실점, 평균자책점 0.95의 '짠물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최원태가 3회 말 선두 타자 천재환에게 안타를 맞은 뒤 상대 희생 번트와 도루 작전으로 맞은 1사 3루에서 박민우의 내야 땅볼 때 선제점을 내줬다. LG는 5회와 6회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5회 초 선두 타자 문보경이 NC 카스타노에게 솔로 홈런을 뽑아 포문을 열었다. 후속 김범석의 안타와 허도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신민재의 내야 안타 때 NC 유격수 김주원의 송구 실책으로 김범석이 홈을 밟아 2-1로 역전했다. 이어 박해민의 중견수 뜬공 때 3루 주자 허도환의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3점째를 뽑았다. 2사 후 문성주의 좌전 안타 때 신민재의 홈 쇄도가 늦었지만 공을 잡고 기다리고 있던 포수 김형준의 태그를 피해 오른손으로 홈을 터치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 판독을 통해 세이프로 정정돼 4-1을 만들었다. LG는 6회 선두 타자 오스틴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범석이 카스타노의 초구 시속 146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쳤다. 엄청난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비거리 115m의 2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김범석은 지난 27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3경기 만에 홈런(시즌 3호)을 추가했다.LG는 이후에도 구본혁-허도환의 연속 안타에 이은 신민재의 1타점 2루타, 박해민의 희생 플라이로 8-1까지 달아났다. 이어 7회 1점, 8회 1점씩 보탰다 타선에선 문성주가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문보경, 김범석, 구본혁, 신민재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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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선발 최원태, 필승조, 타선 집중력 칭찬" [IS 승장]

LG 트윈스가 5위 자리에 복귀했다. LG는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LG는 12승 11패 1무를 기록, 이날 한화 이글스에 패한 삼성 라이온즈를 끌어내리고 5위에 복귀했다. 선발 투수 최원태가 6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와 함께 시즌 2승(1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박해민이 4타수 2안타 2득점 2도루로 펄펄 날았다. 박해민은 1-1로 맞선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한 뒤 2루-3루 연속 도루에 성공했다. 1사 3루에서 신민재의 내야 땅볼 때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3-1로 앞선 7회에도 선두 타자 안타를 치고 나가선, 박동원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2-1로 앞선 6회 솔로 홈런(시즌 5호)을 쳤다. 염경엽 LG 감독은 "최원태가 1회에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2회부터 체인지업과 커브를 잘 섞어 던지며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했다"며 "우리 필승조가 각자 맡은 이닝을 잘 책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박해민의 좋은 베이스러닝과 오스틴의 홈런, 박동원의 적시타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의 우리 선수들 집중력 칭찬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이형석 기자 2024.04.1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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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4월 ERA 1.69' 김선기 "저도 분유 버프...아들 생각하면 힘이 난다"

에이스 안우진이 군 복무로 이탈한 키움 히어로즈 선발진은 10개 구단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스프링캠프 후반까지 선발진 진입을 확정한 국내 투수도 없었다. 13일 기준으로 키움은 선발승 부문 2위(9위)였다. 팀 평균자책점(4.21)는 4위, 피안타율(0.243)은 3위.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5번을 합작했다. 무엇보다 국내 선발 투수 김선기(33)가 변수였던 '3선발'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김선기는 지난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소속팀 8-1 승리를 이끌고 올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2일 삼성 라이온즈전, 7일 한화 이글스전에 이어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막아내며 1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등판한 4경기 평균자책점(3.60) 피안타율(0.247)도 준수하다. 김선기는 2009년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지만 도전에 실패하며 국내 무대로 돌아온 유턴파다. 상무 야구단에서 2년(2017~2018) 동안 적응을 마친 뒤 2018년 9월 열린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키움 지명을 받았다. 2022시즌까지는 주로 구원 투수로 등판했지만, 지난해 7월 국내 투수 최원태가 LG 트윈스로 이적한 뒤 선발진에 합류했다. 등판한 7경기에서 5번 5이닝 이상 소화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선기는 올 시즌 초반 좋은 페이스에 대해 "KBO리그에선 7시즌째 뛰고 있지만, 그동안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후반기 선발진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나만의 루틴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이렇게 준비했을 때 더 좋은 투구가 가능하다'라는 걸 정립했다"라고 설명했다.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코치님 모두 타자와 공격적인 승부를 주문한다. 가장 중요한 건 '볼넷은 내주지 않겠다'라는 마음가짐이고, 가급적 3구 이내에 승부를 보려고 한다. 안타를 맞더라도 풀카운트까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한다. '내가 갖고 있는 공만 던지면 된다'라는 생각을 되뇌면서 경기를 치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선기는 4월 3경기에서 이닝당 투구수 13.9개를 기록했다. 이 기간 2번 이상 선발 등판한 리그 선발 투수 26명 중 2번째로 적었다. 꾸준히 선발 등판 기회가 주어지면서, 자신의 투구를 돌아보고, 개선점을 확인할 수 있는 물리적 여유가 생겼다. 김선기는 "한 단계 발전할 기회"라고 반겼다. 개인적으로도 좋은 일이 있다. 지난 1월 말 아들 이찬군이 태어났다. 김선기는 "위기에서 아들 얼굴이 생각나면 힘이 나고 더 집중력이 생기기는 것 같다"라고 웃어보였다. 이어 그는 "분윳값 벌어야 한다. 더 좋은 투구를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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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사사구→유일한 QS 실패' 최원태 향한 염갈량의 당부, "반복해선 안돼"

"반복해선 안된다."LG 트윈스 5선발 중 유일하게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지 못한 최원태에게 염경엽 LG 감독이 반등을 당부했다. 최원태는 지난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5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팀이 2-2 무승부를 거두며 패전의 멍에는 피했다. 사사구가 너무 많았다. 이날 최원태는 볼넷만 5개를 범했다. 1회 선두타자 몸에 맞는 볼로 시작해 볼넷 2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2회에도 볼넷을 추가했다. 5회엔 볼넷 2개로 1-2 역전을 허용하면서 강판됐다. LG 개막 선발진 중 유일하게 QS를 기록하지 못했다. 23일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에선 디트릭 엔스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24일엔 임찬규가 7피안타 고전 속에서도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26일 삼성전에선 케이시 켈리가 6이닝 3실점했고, 28일 손주영이 6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QS를 기록한 바 있다. 27일 최원태의 부진은 염경엽 감독이 선언한 '선발 야구'에서 유일한 '옥에 티'였다. 이튿날(28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어제(27일) 같은 경기를 반복해선 안된다"라고 당부했다. 염 감독은 "이런 경기가 많아지면 (최)원태는 큰 상관 없지만, 불펜 투수의 부담도 가중되고 (긴 이닝 시간에) 야수들의 집중력도 떨어진다"라면서 "전날 나온 실책(2개)도 선발 투수들의 영향이 크다. 전반적인 경기 내용은 원태가 만든다고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염 감독은 최원태를 보듬었다. 염 감독은 "구위가 작년보다 좋아졌다는 건 고무적이다. 제구도 경험이 있으니 조금씩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 투수의 영향력을) 원태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갈수록 잘 보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당부했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선발 야구'를 천명했다. 염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발 투수들에게 '조기 강판 대신 최대한 기다리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라면서 "지난해엔 선발이 거의 무너진 상태로 시즌을 치렀다. 올해는 선발 야구를 펼치는 것이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투수들을 격려했다. 최원태까지 부활에 성공한다면 염 감독이 원하는 선발 야구도 완전체를 갖출 수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3.2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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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염경엽 감독 "엔스 위기 관리로 승리 발판...짜임새 있는 야구로 이겼다"

"이번 시즌 생각하는 야구가 큰 목표다. 첫 경기지만 짜임새 있는 야구로 승리해 올 시즌이 기대된다.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개막전부터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가며 2연속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LG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에서 8-2 대승을 거뒀다.투·타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남겼다. 개막 선발을 맡았던 디트릭 엔스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6이닝 7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 승리를 챙겼다. 잦은 출루 허용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그때마다 주 무기 커터(컷패스트볼)로 땅볼, 삼진을 솎아내 탈출한 끝에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김진성, 박명근, 이우찬 등 지난해 통합 우승의 주역이 된 불펜진이 차례로 나와 3이닝을 지우고 승리를 지켰다.타선은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을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팀 11안타 7볼넷을 기록, 선발 전원 안타로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다. 박해민과 홍창기 테이블세터가 한화 마운드를 괴롭혔고, 9번 타자 신민재는 멀티 히트, 3타점을 터뜨려 팀 승리의 해결사가 됐다.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엔스가 초반 위기가 있었지만 좋은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며 선발로서 역할을 해준것이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 엔스의 KBO리그 첫승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에 승리조들이 자기이닝을 깔끔하게 책임져주는 좋은 피칭을 해주었다"고 덧붙였다. 수비에서는 "2회 첫 위기에서 번트 시프트를 통해 3루주자를 잡아주는 조직력을 보여주며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던것이 컸었다"고 칭찬을 남겼다. 염 감독은 또 "신민재, 박해민, 홍창기 등이 2사 이후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득점을 만들어내는 모습들이 좋았다"고 치켜세웠다.염경엽 감독은 "이번 시즌 생각하는 야구가 큰 목표다. 첫 경기지만 짜임새 있는 야구로 승리해 올 시즌이 기대된다.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개막전을 맞이해 잠실야구장을 가득 채워주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덕분에 승리할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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